사주 여덟 글자를 처음 펼치면 위아래 두 줄이 보입니다. 위에 놓인 네 글자가 천간이고, 아래 네 글자가 지지예요. 천간을 그림으로 그리면 하늘 높이 걸려 펄럭이는 깃발입니다. "나는 저쪽으로 간다"고 말하지만, 정작 발을 딛고 선 자리는 땅이지요. 오늘은 사주의 뼈대인 천간을 그림처럼 쉽게 풀어드릴게요.
요즘은 태어난 날 글자 하나로 사람을 재단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저는 그렇게 글자 하나로 사람을 다 판단하는 공부를 하려는 게 아니에요. 조용하고 차분하게, 사주라는 글의 뼈대부터 제대로 세워 보려는 겁니다. 만세력 열 글자 앞에서 막막했던 분들을 위한 이야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