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들어가 볼게요. 겁먹을 필요 없어요, 그림으로만 갑니다. 여기 «삼합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갈리는 한 문장»이 있어요. 범(寅)도 나무요, 토끼(卯)도 나무다. 그런데 범은 «인오술(불)»을 꿈꾸고, 토끼는 «해묘미(나무)»를 꿈꾼다.이 둘을 같다고 배우면, 사주를 영원히 겉핥기로만 본다. 무슨 말이냐면 — 인(寅)과 묘(卯)는 둘 다 «나무»지만, 속으로 바라보는 방향이 정반대예요. 인은 «불의 판(화국)»을 향해 «크게 태워보자» 하고, 묘는 «나무의 판(목국)»을 향해 «곱고 무성하게 자라자» 합니다. 오행이 «나무»로 같다고 성격까지 같다고 하면, 정반대인 두 사람을 똑같이 보는 셈이에요. 이게 삼합의 진짜 쓸모입니다. 삼합은 단순히 «불이 세졌다»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어느 판을 향해 사는가»»를 알려줘요. 같은 글자라도 어떤 삼합 판에 속해 있느냐로 인생의 지향점이 갈립니다. 하나 더. 삼합에는 ««합(合)은 생산(生産)이다»»라는 무서운 원리가 있어요. 세 글자가 다 모이지 않고 두 글자만 있어도(예: 신·자만 있어도) 나머지 한 글자(진)를 «허공에서 끌어당깁니다». 그래서 사주에 원숭이(申)·쥐(子)만 있어도, «그 빠진 용(辰)띠의 배우자나 자식이 실제로 삶에 들어와 그 자리를 채우는» 일이 생겨요. 삼합은 이렇게 «없는 것을 불러오는» 결합이라, 관계와 인연을 볼 때 가장 먼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