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사주 만세력에서 내 원국판(原局版, 사주 여덟 글자를 네 기둥으로 펼친 표)을 한번 띄워 보세요. 그 여덟 글자 중에 자(子)·오(午)·묘(卯)·유(酉) 넉 자 가운데 하나가 보인다면, 거기 숨어 있을 수 있는 별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도화(桃花)입니다. 도화라는 이름을 들으면 열에 아홉은 「바람기」부터 떠올립니다. 복숭아꽃이라는 어감이 고와서 그런지, 예부터 연애·구설·색정(色情)의 흉살(凶殺)로만 겁주듯 말해 온 탓이에요. 그런데 이것도 흉으로만 보면 반쪽만 보는 겁니다. 도화는 본래 「남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힘」, 즉 매력(魅力)과 인기(人氣)의 별입니다. 오늘은 이 도화와, 늘 함께 따라붙는 홍염(紅艶)을, 겁주는 흉살이 아니라 「프로의 자산」으로 읽는 법을 하나하나 풀어 드리겠습니다. 왕초보도 끝까지 따라오시면, 내 원국의 도화가 나를 어디로 데려갈 별인지 눈으로 짚게 되실 겁니다.
> 이 글의 사례는 유형(類型)과 패턴으로만 설명합니다. 특정인의 생년월일이나 여덟 글자를 가리키지 않으며, 같은 구조라도 다른 삶일 수 있습니다. 함사주의 실전 통변 관점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