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合)·충(沖)·형(刑)·파(破)·해(害). 지지끼리의 관계는 사주 통변의 절반인데, 표로 외우면 평생 헷갈립니다.
방법이 있습니다. 열두 지지를 시계처럼 둥글게 놓으세요. 자(子)를 12시 자리에, 시계 방향으로 축·인·묘…를 놓으면, 관계들이 전부 도형으로 보입니다.
합·충·형·파·해를 표로 외우면 끝없이 헷갈립니다.
합(合)·충(沖)·형(刑)·파(破)·해(害). 지지끼리의 관계는 사주 통변의 절반인데, 표로 외우면 평생 헷갈립니다.
방법이 있습니다. 열두 지지를 시계처럼 둥글게 놓으세요. 자(子)를 12시 자리에, 시계 방향으로 축·인·묘…를 놓으면, 관계들이 전부 도형으로 보입니다.
원에서 정반대(180도)로 마주 보는 짝이 충입니다. 자↔오, 축↔미, 인↔신… 여섯 쌍이죠. 마주 서서 부딪히는 그림 — 그래서 충돌·변동·이동입니다.
가까이 붙어 짝을 이루는 것이 육합입니다. 자축합, 인해합처럼 둘이 손잡는 그림 — 화합·친밀입니다.
| 관계 | 도형으로 | 결 |
|---|---|---|
| 충 | 정반대(마주봄) | 충돌·변동·이동 |
| 삼합 | 정삼각형 | 뭉침·큰 세력 |
| 육합 | 옆에 붙음 | 화합·친밀 |
| 형 | 어긋난 각 | 조정·갈등·수술 |
| 파·해 | 비껴 어긋남 | 깨짐·방해 |
형(刑)·파(破)·해(害)는 정반대(충)도 삼각형(삼합)도 아닌, 애매하게 어긋난 각들입니다. 그래서 정면충돌은 아닌데 삐걱대고 조정이 필요한 관계로 봅니다.
표로 외우면 «자축합, 인해합, 묘술합…»을 스무 개 넘게 암기해야 합니다. 도형으로 보면 마주 보면 충, 삼각형이면 삼합 두 규칙만으로 대부분이 풀려요. 사주는 외우는 게 아니라 «보는» 겁니다.
지지 관계를 도형으로 익히면, 내 원국의 여덟 글자가 «어떻게 얽혀 움직이는지»가 그림으로 보입니다. 충으로 흔들리는지, 삼합으로 뭉치는지, 육합으로 붙잡는지 — 그 움직임이 곧 그 사람의 인생 리듬입니다.
원을 네 조각으로 나누면 또 하나의 관계가 보입니다. 같은 계절, 같은 방위의 세 글자가 모이는 것을 방합이라 합니다.
| 방합 | 계절·방위 | 모이는 기운 |
|---|---|---|
| 인·묘·진 | 봄·동쪽 | 나무 |
| 사·오·미 | 여름·남쪽 | 불 |
| 신·유·술 | 가을·서쪽 | 쇠 |
| 해·자·축 | 겨울·북쪽 | 물 |
삼합이 서로 다른 계절이 한 목적으로 뭉치는 «연합»이라면, 방합은 같은 계절끼리 모이는 «가족»입니다. 원 위에서 나란히 붙은 세 칸이라 눈으로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삼합은 세 글자가 다 있어야 완성되지만, 두 글자만 있어도 «반합»이라 하여 같은 방향의 힘이 생긴 것으로 봅니다. 빈 꼭짓점 하나를 운이 채워 주는 해에 그 기운이 크게 일어납니다.
원국에서 한 글자가 한쪽과는 합을, 다른 쪽과는 충을 이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어느 쪽이 먼저 작용하는지는 학파마다 해석이 다릅니다.
어느 견해를 따르든, 한 글자에 선이 두 개 이상 걸려 있으면 그 글자가 원국에서 «바쁜 자리»라는 점은 같습니다. 그 자리가 맡은 일(배우자·직장·부모 등)에 변화가 잦다고 읽습니다.
도형으로 보면 원진(怨嗔)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정반대 자리(충)에서 한 칸 비켜난 자리가 원진입니다.
정면으로 부딪히는 충과 달리, 원진은 «마주 볼 듯 말 듯 어긋나 있는» 그림입니다. 그래서 크게 싸우지는 않는데 이유 없이 마음에 걸리고 서운한 관계로 풀이합니다. 궁합에서 자주 거론되지만, 원진 하나로 관계 전체를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합이나 생이 함께 있으면 그 어긋남이 오히려 서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자세한 해석은 원진살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충이 있으면 꼭 나쁩니까?
충은 정체된 것을 움직이게 합니다. 이사·이직·여행이 잦은 대신 새 기회도 그만큼 생깁니다. 자세한 내용은 충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합이 많으면 인복이 많습니까?
사람과 일이 잘 붙는 구조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묶이는 만큼 쉽게 끊지 못하는 면도 함께 봅니다. 육합과 삼합을 나눠 보시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형·파·해도 도형이 있습니까?
정해진 각도가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아 도형으로 외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따로 표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형·파·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원 그림은 어느 방향으로 그립니까?
자(子)를 맨 위에 두고 시계 방향으로 축·인·묘를 적는 방식이 가장 흔합니다. 방향이 바뀌어도 마주 보는 짝과 삼각형은 같으니, 익숙한 쪽으로 그리셔도 됩니다.

배운 것을 내 사주에서 바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함사주 만세력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