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신살의 여섯 번째 자리 반안살은 싸움이 끝난 뒤 말 안장에 올라 전리품을 챙기는 자리입니다. 어느 글자가 반안인지, 얻은 것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실제 원국 넷으로 한 편에 정리했습니다.
오를 반(攀), 안장 안(鞍). 이름 그대로 말 안장에 올라탄다는 뜻입니다. 12신살 순서에서 반안은 장성 바로 다음입니다. 장성이 판의 한가운데서 싸우는 장수라면, 반안은 싸움이 끝나고 말 안장에 올라 거둔 것을 챙기는 자리입니다.
| 기준 삼합 | 해당 띠 | 반안살 글자 |
|---|---|---|
| 인오술 | 범띠·말띠·개띠 | 양 미(未) |
| 신자진 | 원숭이띠·쥐띠·용띠 | 소 축(丑) |
| 사유축 | 뱀띠·닭띠·소띠 | 개 술(戌) |
| 해묘미 | 돼지띠·토끼띠·양띠 | 용 진(辰) |
반안 다음은 역마살 → 육해살 → 화개살 순서입니다. 반안에서 얻은 안장에 올라 다음 판으로 움직이는 순서라고 기억하면 쉽습니다.
같은 삼합 안에서 반안과 천살은 서로 충(沖)합니다. 인오술 조에서는 양 미(未)가 반안이고 소 축(丑)이 천살이라 축미충입니다. 신자진 조는 반대로 반안이 축, 천살이 미입니다. 사유축 조는 반안 술·천살 진이라 진술충, 해묘미 조는 반안 진·천살 술입니다.
천살은 사람이 넘기 어려운 가장 큰 꿈, «큰일에만 움직이겠다»는 자리입니다. 반안은 그 반대편에서 «지금 손에 쥔 실속»을 챙깁니다. 하늘을 보는 자리와 안장에 앉은 자리가 맞서는 모양이라, 둘이 함께 걸리면 이상과 실속이 부딪힙니다.
위 줄은 띠 기준, 아래 줄은 일지 기준입니다. 칸 순서는 오른쪽부터 년주·월주·일주·시주입니다.
띠를 띠로, 일지를 일지로 세면 언제나 지살·장성살·화개살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일주 칸의 반안은 띠 기준에서만, 년주 칸의 반안은 일지 기준에서만 나옵니다.
진·술·축·미 네 창고 글자는 기준 조에 따라 화개·월살·반안·천살 넷 중 하나가 됩니다. 넷이 모두 «누군가 남긴 것, 넣어 둔 것»과 엮이는 한 무리입니다.
표의 칸 = 그 글자가 해당 신살이 되는 기준 삼합
| 글자 | 화개 | 월살 | 반안 | 천살 |
|---|---|---|---|---|
| 진(辰) | 신자진 | 인오술 | 해묘미 | 사유축 |
| 술(戌) | 인오술 | 신자진 | 사유축 | 해묘미 |
| 축(丑) | 사유축 | 해묘미 | 신자진 | 인오술 |
| 미(未) | 해묘미 | 사유축 | 인오술 | 신자진 |
말을 타고 먼 길을 갈 때 안장이 없으면 몸이 먼저 지칩니다. 안장이 있으면 같은 길이 훨씬 편합니다. 반안은 그 안장입니다. 내 힘을 덜 쓰고도 일이 굴러가게 해 주는 장치입니다.
반안은 월살·천살과 함께 화개 무리에 듭니다. 이 무리는 누군가가 기울면서 남긴 것을 안고 이익을 봅니다. 월살이 담장 너머에서 어쩌다 떨어진 몫이라면, 반안은 싸움이 끝난 자리에서 이긴 쪽이 거두는 몫입니다. 경쟁사가 빠진 시장, 선임이 물러난 직함, 앞사람이 내려놓은 고객처럼, 남이 내려온 안장에 내가 올라탑니다. 그래서 반안의 자리는 대개 «앞사람이 있던 자리»입니다. 이어받을 때 앞사람이 남긴 방식과 사람을 함부로 버리지 않으면 안장이 몸에 빨리 맞습니다.
반안에는 다른 얼굴도 있습니다. 실속을 위한 통로인데, 그 통로를 관리하는 일은 귀찮아합니다. 따 놓은 자격을 쓰지 않고 묵히거나, 갱신을 놓치거나, 얻은 자리의 잡무를 미루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반안은 불발탄이 되기도 하고, 효력이 늦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안장은 있는데 말에 오르지 않으면 안장은 짐일 뿐입니다.
| 반안 글자 | 기준 조 | 얻는 안장 | 잘 맞는 일 |
|---|---|---|---|
| 양 미(未) | 인오술 | 견딘 끝에 얻는 자격 | 건축·기술·보관 유통 |
| 소 축(丑) | 신자진 | 오래 쌓아 얻는 자격 | 교육·연구·부동산·식품 |
| 개 술(戌) | 사유축 | 지키는 자리의 자격 | 의료·숙박·임대·창고 |
| 용 진(辰) | 해묘미 | 모두가 인정하는 공공의 자격 | 법무·홍보·공공 업무 |
양 미는 압력을 견디며 맛이 드는 글자라, 오래 버틴 끝에 자격이 붙습니다. 소 축은 되새김질하듯 반복하고 저축하는 글자라, 긴 공부와 미리 장만한 자산이 안장이 됩니다. 개 술은 지키고 맡아 두는 글자라, 사람이나 물건을 맡아 관리하는 자격이 됩니다. 용 진은 모든 사람이 보는 공공의 글자라, 누구나 알아보는 공인된 자격이 됩니다. 네 글자는 미토·축토·술토·진토 글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 자리 | 하는 일 | 한마디 |
|---|---|---|
| 장성 | 판의 한가운데서 맡고 싸운다 | 장수 |
| 반안 | 싸움이 끝난 뒤 안장에 올라 챙긴다 | 전리품 |
| 천살 | 사람이 넘기 어려운 큰 꿈을 본다 | 하늘 |
| 화개 | 모아서 정리하고 넣어 둔다 | 창고 |
장성 바로 다음이 반안이라, 장성이 강한 원국에 반안이 따라 붙어 있으면 «맡아서 싸우고, 이기고, 챙기는» 순서가 원국 안에 갖춰집니다. 반대로 반안만 있고 장성이 약하면 싸움 없이 안장부터 얻는 모양이라, 자격은 있는데 쓸 자리를 따로 찾아야 합니다.
어느 칸이든 원국에 그 반안과 충하는 천살 글자가 함께 있으면, 그 두 영역 사이에서 «실속이냐 큰 꿈이냐»가 부딪힙니다.

토끼띠이고 일지는 돼지 해(亥)입니다. 둘 다 해묘미 조라서 두 줄이 똑같이 «장성살·반안살·지살·역마살»로 나옵니다. 월지 용 진(辰)이 반안입니다.
시주 칸은 역마입니다. 12신살 순서에서도 반안 다음이 역마이니, 일터에서 얻은 안장에 올라 말년에는 바깥으로 움직이는 모양입니다. 얻은 자격을 들고 다른 지역·다른 판으로 옮겨 가는 일이 생깁니다.

쥐띠(신자진)이고 일지는 소 축(丑, 사유축)입니다. 띠와 일지가 다른 조라 두 줄이 다르게 나옵니다.
바깥에서 보면 이 사람은 자격과 도구를 갖춘 사람(반안)인데, 본인은 모아 두고 정리하는 사람(화개)입니다. 같은 축 한 글자가 두 이름을 받았습니다.
시주 쪽에서는 큰 꿈(천살)이 내 실속(반안)을 건드립니다. 나이가 들어 현실과 떨어진 큰 계획에 매달리면, 쌓아 둔 자격과 자산이 흔들릴 수 있는 배치입니다. 말년의 큰 계획은 지금 쥔 실속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정하십시오. 띠 기준에서만 나온 반안이니 옅게 참고합니다.

범띠이고 일지는 말 오(午)입니다. 둘 다 인오술 조라서 두 줄이 똑같이 «지살·월살·장성살·반안살»로 나옵니다. 시지 양 미(未)가 반안입니다.
월주 칸은 월살, 년주 칸은 지살입니다. 집안에서 새 판을 열고, 일터에서 덤을 챙기고, 내가 중심을 맡고, 말년에 안장에 오르는 순서입니다. 이런 원국은 젊을 때 결과가 바로 안 나와도 쌓는 일을 멈추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말띠이고 일지는 개 술(戌)입니다. 둘 다 인오술 조라서 두 줄이 같고, 양 미(未)가 반안이므로 월주 칸과 시주 칸이 모두 반안입니다.
반안이 둘이라고 승진이 두 배로 빠르다고 읽지 않습니다. 같은 동작이 두 영역에 걸렸다는 뜻입니다. 이런 원국은 따 놓은 자격이 많은데 다 쓰지 못하는 «불발탄»을 조심해야 합니다. 쓸 자격과 묵힐 자격을 나누고, 쓰는 것은 갱신과 관리를 미루지 마십시오.
띠(또는 일지)의 삼합 조를 알면 반안의 해를 바로 셉니다. 띠가 바뀌는 날은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2월 4일 무렵)입니다.
| 기준 조 | 반안 글자 | 가까운 반안의 해 |
|---|---|---|
| 인오술(범·말·개) | 양 미(未) | 2027년 정미년 |
| 사유축(뱀·닭·소) | 개 술(戌) | 2030년 경술년 |
| 신자진(원숭이·쥐·용) | 소 축(丑) | 2033년 계축년 |
| 해묘미(돼지·토끼·양) | 용 진(辰) | 2036년 병진년 |
반안의 해는 내 천살 글자를 충하는 해입니다. 인오술 조라면 원국의 소 축(천살)을 양 미의 해(반안)가 건드립니다. 큰 꿈만 보던 계획이 현실의 자리·자격과 부딪혀, 꿈을 줄이고 실속을 챙기는 쪽으로 정리되는 해입니다. 이 해에는 손에 잡히는 자격과 자리를 먼저 챙기십시오.
대운의 지지가 반안이면 그 10년 동안 자리를 다지고 자격을 쌓는 일이 되풀이됩니다. 세운은 한 해, 대운은 십 년 단위의 배경입니다.
공부 자체보다 «공부한 것을 자격으로 바꾸는 힘»이 강합니다. 학위·면허·자격증처럼 증명서가 남는 공부에서 반안이 힘을 씁니다.
자리 이름입니다. 말 안장처럼 편하게 가게 해 주는 힘이지만, 관리하기 귀찮아하고 결과가 늦게 오는 면도 함께 있습니다. 얻은 것을 계속 쓰느냐가 갈림길입니다.
장성은 판의 한가운데서 맡고 싸우는 자리, 반안은 싸움이 끝난 뒤 안장에 올라 챙기는 자리입니다. 장성은 중심, 반안은 전리품입니다. 순서로도 장성 바로 다음이 반안입니다.
둘 다 진·술·축·미에 붙는 화개 무리입니다. 월살은 남이 주려고 한 것도 아닌데 어쩌다 내게 떨어지는 몫이고, 반안은 내가 싸우고 버틴 끝에 거두는 몫입니다. 월살은 덤, 반안은 보상입니다. 같은 진 한 글자도 인오술 기준이면 월살, 해묘미 기준이면 반안이니 화면의 이름을 보고 읽으십시오.
자격과 학위가 손에 들어오기 좋은 해입니다. 다만 반안은 지연의 자리이기도 해서, 그해에 결과가 안 나와도 다음 해에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준비는 반안의 해 전에 끝내 두십시오.
아닙니다. 띠 글자를 띠 기준으로 세면 진·술·축·미는 언제나 화개입니다. 반안은 원국의 다른 칸이나 운에서 따로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