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甲) 은 천간 열 글자 중 첫 글자입니다. 오행은 나무(木), 음양은 양(陽) 입니다.
같은 나무라도 을목(乙木)이 덩굴과 풀이라면, 갑목은 곧게 선 큰 나무입니다.
천간의 첫 글자 갑목은 곧게 자라는 큰 나무입니다.
갑(甲) 은 천간 열 글자 중 첫 글자입니다. 오행은 나무(木), 음양은 양(陽) 입니다.
같은 나무라도 을목(乙木)이 덩굴과 풀이라면, 갑목은 곧게 선 큰 나무입니다.
큰 나무는 바람에 휘지 않습니다. 대신 세게 불면 부러집니다. 갑목이 «꺾이는 것»에 특히 약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휘어서 넘기는 을목과 정반대입니다.
나무 하나만으로는 자라지 못합니다.
| 필요한 것 | 오행 | 왜 |
|---|---|---|
| 흙 | 土 | 뿌리 내릴 땅. 없으면 떠 있습니다 |
| 물 | 水 | 자라는 힘. 너무 많으면 뿌리가 썩습니다 |
| 햇빛 | 火 | 꽃과 열매. 결과를 만듭니다 |
| 도끼 | 金 | 다듬는 힘. 알맞으면 재목이 됩니다 |
특히 쇠(金) 와의 관계가 갑목의 핵심입니다. 적당한 도끼는 나무를 재목으로 만들고, 지나친 도끼는 그냥 베어 넘깁니다.
일간이 나 자신입니다. 그것이 갑목이라면 이런 결로 봅니다.
일간 한 글자로 사람이 정해지지 않습니다. 나머지 일곱 글자와의 관계가 훨씬 큽니다. 같은 갑목이라도 흙이 두터운 사주와 물만 가득한 사주는 완전히 다르게 삽니다. 이 글은 첫 실마리일 뿐입니다.
내 세운에 어떤 기운이 오는지 보시면 그해의 결이 잡힙니다.
같은 갑목이라도 언제 태어났느냐에 따라 힘이 크게 다릅니다. 사주에서는 태어난 달의 지지(월지)를 «계절의 기운»으로 보고, 일간이 그 계절에 힘을 받는지 먼저 살핍니다.
그래서 «갑목은 이렇다»는 말은 늘 «어느 계절의 갑목인가»를 붙여서 들어야 맞습니다.
천간끼리는 서로 묶이기도 하고 부딪히기도 합니다. 갑목이 만나는 대표적인 관계는 둘입니다.
| 관계 | 상대 | 뜻 |
|---|---|---|
| 합(合) | 기토(己) | 갑기합(甲己合). 큰 나무와 밭흙이 묶입니다. 흙의 기운으로 바뀌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
| 충(沖) | 경금(庚) | 갑경충(甲庚沖). 도끼가 나무를 칩니다. 다듬어지기도, 꺾이기도 합니다 |
합은 «좋다», 충은 «나쁘다»로 끝나지 않습니다. 갑목이 기토와 합하면 묶여서 제 모습을 덜 드러낼 수 있고, 경금과 부딪히면 단련되어 재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는지는 원국 전체의 힘이 정합니다.
일간이 갑목일 때 나머지 천간은 다음 이름으로 불립니다. 십성은 «나와 그 글자의 관계»를 뜻합니다.
| 천간 | 십성 | 쉽게 말하면 |
|---|---|---|
| 갑·을 | 비견·겁재 | 나와 같은 나무. 동료·경쟁자 |
| 병·정 | 식신·상관 | 내가 키우는 불. 표현·재능 |
| 무·기 | 편재·정재 | 내가 다스리는 흙. 재물·결과 |
| 경·신 | 편관·정관 | 나를 다듬는 쇠. 책임·조직 |
| 임·계 | 편인·정인 | 나를 기르는 물. 배움·도움 |
갑목에게 기토는 정재이면서 합하는 짝입니다. 그래서 남자 사주에서 갑목 일간이 기토를 가까이 두면 재물이나 배우자와의 인연을 함께 살펴봅니다.
천간은 하늘에 뜬 글자라서, 아래 지지에 같은 기운이 있어야 힘을 씁니다. 이것을 뿌리를 둔다, 통근(通根)이라고 합니다.
큰 나무가 뿌리를 내리면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뿌리 없는 갑목은 겉으로 곧아 보여도 쉽게 지칩니다.
일간 바로 아래 일지에 뿌리가 있으면 가장 가깝고 힘이 큽니다. 월지의 뿌리는 계절의 힘까지 더해집니다. 년지·시지의 뿌리는 멀지만 없는 것보다 낫습니다.
원국에 갑목이 없어도, 해마다 바뀌는 세운이나 10년마다 바뀌는 대운으로 갑목이 들어옵니다. 앞으로 오는 갑목의 해는 2034년 갑인년·2044년 갑자년입니다.
그해에 갑목이 내 일간에게 무엇이 되는지가 핵심입니다. 비견·겁재라면 사람과 경쟁이, 재성이라면 돈과 일이, 관성이라면 책임과 자리가 주제가 됩니다. 같은 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겪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오행으로 몸을 볼 때 나무는 간과 쓸개, 근육과 힘줄와 연결해 봅니다. 나무가 지나치거나 부족한 사주라면 그 부분을 평소에 조금 더 살피라는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병을 진단하는 도구가 아니니, 몸이 불편하면 반드시 병원에 가십시오.
갑목 일간은 아래 지지에 따라 여섯 일주로 나뉩니다. 일지(日支)는 배우자 자리이자 내가 기대 사는 바탕입니다. 일지의 대표 기운이 일간에게 무엇이 되는지 보면 같은 갑목이라도 사는 모습이 어떻게 갈리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일주 | 깔고 앉은 십성 | 뜻 |
|---|---|---|
| 갑자(甲子) | 정인 | 배움과 도움 위에 섭니다. 받은 것을 소화합니다 |
| 갑술(甲戌) | 편재 | 움직이는 재물 위에 섭니다. 활동 범위가 넓습니다 |
| 갑신(甲申) | 편관 | 압박과 결단의 기운 위에 섭니다. 위기에 강합니다 |
| 갑오(甲午) | 상관 | 재능과 말의 기운 위에 섭니다. 틀을 깨려 합니다 |
| 갑진(甲辰) | 편재 | 움직이는 재물 위에 섭니다. 활동 범위가 넓습니다 |
| 갑인(甲寅) | 비견 | 나와 같은 기운 위에 섭니다. 주관이 뚜렷합니다 |
여기서는 일지의 대표 기운(본기) 하나만 보았습니다. 실제로는 지지 속의 다른 기운과 원국 전체를 함께 읽어야 합니다. 각 일주는 블로그의 일주 글에서 따로 자세히 다룹니다.
앞장서는 성질은 맞지만, 직함이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새 일을 시작하고 방향을 잡는 자리에서 힘을 잘 씁니다. 혼자 하는 전문직에서도 «내 영역의 첫 사람»이 되는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아닙니다. 알맞은 쇠는 나무를 재목으로 만듭니다. 문제는 쇠가 지나치고 나무를 지켜 줄 물이나 불이 없을 때입니다. 많고 적음의 문제이지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닙니다.
갑자·갑인·갑진·갑오·갑신·갑술 여섯입니다. 같은 갑목이라도 아래 지지가 무엇이냐에 따라 사는 모습이 달라집니다. 블로그의 일주 글에서 하나씩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운 것을 내 사주에서 바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함사주 만세력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