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己) 는 천간의 여섯 번째 글자입니다. 오행은 흙(土), 음양은 음(陰) 입니다.
무토가 산이라면 기토는 밭흙·논흙입니다. 같은 흙인데 하는 일이 다릅니다.
기토는 밭흙입니다.
기(己) 는 천간의 여섯 번째 글자입니다. 오행은 흙(土), 음양은 음(陰) 입니다.
무토가 산이라면 기토는 밭흙·논흙입니다. 같은 흙인데 하는 일이 다릅니다.
| 견주면 | 무토(戊) | 기토(己) |
|---|---|---|
| 모양 | 산·제방 | 밭·논 |
| 하는 일 | 막습니다 | 기릅니다 |
| 사람에게 | 기댈 곳 | 돌봐 주는 곳 |
| 약한 것 | 굳어 버림 | 휩쓸려 감 |
맞춰 주는 것이 강점인데, 그것이 그대로 약점이 됩니다.
기토에게는 어디까지 받아 줄지 정하는 힘이 중요합니다. 사주에서 그 역할을 하는 것이 관성입니다. 상담에서 「선을 그으셔야 합니다」라는 말이 나오는 자리입니다.
기토는 밭흙이라 농사의 달력과 함께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그래서 기토에게는 물과 불이 고르게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진흙이 되거나 메마릅니다. 밭은 적당히 축축하고 따뜻해야 합니다.
기토는 갑목(甲)과 합합니다. 갑기합(甲己合)이라 하며, 흙의 기운으로 바뀌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큰 나무가 밭에 뿌리를 내리는 그림입니다.
합으로 묶이니 조직·직장·책임과 깊이 엮입니다. 여자 사주라면 배우자 인연과도 함께 읽습니다. 앞에서 기토에게 «경계를 세워 줄 관성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 관성이 합으로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기준이 생기는 모습으로 봅니다.
다만 합은 묶임이기도 합니다. 갑목이 너무 강하면 밭이 나무뿌리에 다 갈라져 기운이 빠집니다. 합의 좋고 나쁨은 두 글자의 힘이 얼마나 맞는지로 판단합니다.
| 천간 | 십성 | 쉽게 말하면 |
|---|---|---|
| 무·기 | 겁재·비견 | 같은 흙. 동료·경쟁자 |
| 경·신 | 상관·식신 | 밭에서 나는 쇠. 표현·재능 |
| 임·계 | 정재·편재 | 밭을 적시는 물. 재물·결과 |
| 갑·을 | 정관·편관 | 밭에 뿌리내린 나무. 책임·조직 |
| 병·정 | 정인·편인 | 밭을 데우는 불. 배움·도움 |
기토는 식신이 되는 신금, 상관이 되는 경금으로 재능을 냅니다. 기른 것을 결과로 내보내는 힘입니다. 기르는 데만 머물지 않고 거둬서 내보낼 때 기토의 일이 마무리됩니다.
천간은 하늘에 뜬 글자라서, 아래 지지에 같은 기운이 있어야 힘을 씁니다. 이것을 뿌리를 둔다, 통근(通根)이라고 합니다.
밭은 땅과 이어져 있어야 물을 머금습니다. 뿌리 없는 기토는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처럼 흩어지기 쉽습니다.
일간 바로 아래 일지에 뿌리가 있으면 가장 가깝고 힘이 큽니다. 월지의 뿌리는 계절의 힘까지 더해집니다. 년지·시지의 뿌리는 멀지만 없는 것보다 낫습니다.
원국에 기토가 없어도, 해마다 바뀌는 세운이나 10년마다 바뀌는 대운으로 기토가 들어옵니다. 앞으로 오는 기토의 해는 2029년 기유년·2039년 기미년입니다.
그해에 기토가 내 일간에게 무엇이 되는지가 핵심입니다. 비견·겁재라면 사람과 경쟁이, 재성이라면 돈과 일이, 관성이라면 책임과 자리가 주제가 됩니다. 같은 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겪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오행으로 몸을 볼 때 흙은 위와 비장, 소화 기관과 살와 연결해 봅니다. 흙가 지나치거나 부족한 사주라면 그 부분을 평소에 조금 더 살피라는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병을 진단하는 도구가 아니니, 몸이 불편하면 반드시 병원에 가십시오.
기토 일간은 아래 지지에 따라 여섯 일주로 나뉩니다. 일지(日支)는 배우자 자리이자 내가 기대 사는 바탕입니다. 일지의 대표 기운이 일간에게 무엇이 되는지 보면 같은 기토라도 사는 모습이 어떻게 갈리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일주 | 깔고 앉은 십성 | 뜻 |
|---|---|---|
| 기사(己巳) | 정인 | 배움과 도움 위에 섭니다. 받은 것을 소화합니다 |
| 기묘(己卯) | 편관 | 압박과 결단의 기운 위에 섭니다. 위기에 강합니다 |
| 기축(己丑) | 비견 | 나와 같은 기운 위에 섭니다. 주관이 뚜렷합니다 |
| 기해(己亥) | 정재 | 꾸준한 재물 위에 섭니다. 살림과 계산이 정확합니다 |
| 기유(己酉) | 식신 | 표현과 여유의 기운 위에 섭니다. 즐기며 만들어 냅니다 |
| 기미(己未) | 비견 | 나와 같은 기운 위에 섭니다. 주관이 뚜렷합니다 |
여기서는 일지의 대표 기운(본기) 하나만 보았습니다. 실제로는 지지 속의 다른 기운과 원국 전체를 함께 읽어야 합니다. 각 일주는 블로그의 일주 글에서 따로 자세히 다룹니다.
맞춰 주는 성질이 강해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기준을 세우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이용당한다고 단정할 일은 아닙니다.
기축·기묘·기사·기미·기유·기해 여섯입니다. 기사처럼 불을 깔고 앉으면 따뜻한 밭, 기해처럼 물을 깔고 앉으면 젖은 밭이 됩니다.
무토는 막고 지키는 흙, 기토는 받아 기르는 흙입니다. 같은 흙이라도 하는 일이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배운 것을 내 사주에서 바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함사주 만세력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