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날 좀 잡아 주세요」는 상담에서 가장 실용적인 부탁입니다. 그런데 순서를 알면 스스로도 상당 부분 거르실 수 있습니다.
「이사 날 좀 잡아 주세요」는 상담에서 가장 실용적인 부탁입니다. 그런데 순서를 알면 스스로도 상당 부분 거르실 수 있습니다.
이것부터 아셔야 합니다. 완벽하게 좋은 날은 거의 없습니다. 걸러 내고 남은 날 중에서 고르는 것입니다.
이사라면 삼살방·대장군방 을 먼저 봅니다. 날짜보다 방향이 먼저입니다.
방향이 걸리면 날을 아무리 잘 잡아도 소용이 없다고 봅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인데, 뜻은 단순합니다.
| 음력 날짜 | 손(귀신)이 있는 방향 |
|---|---|
| 1·2일 | 동쪽 |
| 3·4일 | 남쪽 |
| 5·6일 | 서쪽 |
| 7·8일 | 북쪽 |
| 9·0일 | 없음 — 손 없는 날 |
끝자리가 9와 0인 날이 손 없는 날입니다. 음력 9·10·19·20·29·30일입니다.
민간에서 오래 쓰인 풍습이고, 사주 이론과는 뿌리가 다릅니다. 그래서 「손 없는 날인데 왜 안 좋다고 하세요」라는 물음이 나옵니다. 이삿짐 업체가 몰려 값이 오르는 날이기도 합니다. 참고로만 쓰십시오.
거르고 남은 날 중에서 고릅니다.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택일은 마지막에 다듬는 손질입니다. 큰 흐름을 먼저 보시고, 그다음에 날을 고르십시오.
① 그해 삼살방·대장군방 확인 (신살나침반) ② 내 일지와 충하는 날 제외 (만세력 일진) ③ 남은 날 중 목적에 맞는 결의 날 ④ 가족 일정과 이삿짐 값까지 함께 보고 결정
삼살방·대장군방을 볼 때 가장 많이 헷갈리는 것이 기준점입니다. 방향은 지도 위의 절대 위치가 아니라 지금 사는 집에서 새로 갈 곳을 바라본 방향으로 잽니다.
방향이 애매하게 걸치는 경우, 예를 들어 정확히 남서쪽이라면 한쪽으로 몰아 판단하기보다 날짜와 다른 조건을 더 무겁게 보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방향 하나 때문에 생활에 맞는 집을 포기하는 일은 권하지 않습니다.
방향은 이사하는 날의 출발점 기준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십시오.
| 목적 | 먼저 볼 것 | 덧붙여 볼 것 |
|---|---|---|
| 이사·입주 | 방향(삼살·대장군) | 가장(家長)의 일지와 충하는 날 제외 |
| 개업 | 대표의 일지와 충하는 날 제외 | 세운 흐름, 손님이 드는 계절 |
| 계약 | 당사자의 일지와 충하는 날 제외 | 서류를 다시 볼 여유가 있는 날 |
| 결혼 | 두 사람 모두와 충하지 않는 날 | 양가 일정, 예식장 사정 |
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이사는 보통 집안의 중심이 되는 사람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다만 식구 중 누구에게나 충하는 날을 모두 빼다 보면 남는 날이 거의 없어집니다. 그럴 때는 기준이 되는 한 사람만 엄격히 거르고, 나머지는 참고로만 두십시오.
날을 고르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다 보면 정작 이삿짐 업체나 계약 조건처럼 실제로 손해가 나는 부분을 놓치기 쉽습니다. 택일은 반나절이면 충분합니다. 나머지 시간은 현실의 준비에 쓰십시오.
또한 같은 날이라도 오전과 오후의 시진이 다르니, 정말 중요한 서명이라면 시각까지 골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상담에서 따로 다루는 세밀한 영역이라, 혼자 하실 때는 날까지만 고르셔도 충분합니다.
주말밖에 이사할 수 없는데 그날이 충하는 날입니다.
현실의 사정이 먼저입니다. 이삿짐은 그날 옮기되, 짐을 풀고 처음 밥을 해 먹는 날이나 열쇠를 받는 날을 다른 날로 잡는 방식을 많이 씁니다. 택일은 생활을 돕는 도구이지 생활을 묶는 규칙이 아닙니다.
이미 날짜가 정해졌는데 나쁜 날이라고 들었습니다.
바꿀 수 있으면 바꾸고, 바꿀 수 없으면 그날 할 일을 줄이십시오. 큰 결정과 서명은 하루 이틀 앞뒤로 옮기고, 당일에는 짐 옮기는 일에만 집중하는 식입니다.
손 없는 날은 꼭 지켜야 합니까?
앞에서 말씀드렸듯 민간 풍습입니다. 지키면 마음이 편한 분은 지키시되, 비용과 일정을 크게 손해 보면서까지 맞출 일은 아닙니다.
날을 남에게 물어도 되는지 고민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위 순서를 한 번 직접 해 보시면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택일은 그날 하루를 다듬는 일이고, 그보다 큰 것은 그해와 그 10년의 흐름입니다. 이사나 개업을 준비하신다면 순서를 이렇게 잡으십시오.
이 순서를 거꾸로 하면 «좋은 날은 잡았는데 왜 일이 안 풀리지»라는 말이 나옵니다. 큰 흐름이 먼저, 날은 마지막입니다.

처음 쓴 날 2026. 09. 04. · 고친 날 2026. 10. 30.

배운 것을 내 사주에서 바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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