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의 여덟째 글자 미토는 여름을 닫고 맛을 들이는 흙입니다. 물상, 지장간, 실제 원국 넷, 관계와 신살, 일·인연·미의 해까지 한 편에 정리했습니다.
고친 날 2026. 10. 30. · 글 함민우
| 항목 | 미(未) |
|---|---|
| 띠 | 양 미 |
| 달 | 양력 7월 7일 무렵(소서)부터 8월 7일 무렵(입추) 전까지, 늦여름. 그 사이 대서가 듭니다 |
| 시각 | 오후 1시 30분 ~ 3시 30분(함사주 앱 기본 시각 기준) |
| 방위 | 남서 |
| 음양 | 음(陰)의 지지 — 을·정·기·신·계 다섯 음간과 만나 일주가 됩니다 |
미(未)는 «아닐 미»입니다. 아직 아니다,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이 한 글자에서 미토의 거의 모든 것이 나옵니다.
미가 있는 사람은 집안이나 가까운 육친 관계 어딘가에 미급, 곧 이르지 못하거나 늦어지거나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나쁜 것이 아니라 «아직 맛이 덜 든» 관계입니다. 시간을 들여 익히면 됩니다.
미는 여름에 자란 나무의 기운을 거두어 넣고, 다음 달 신(申)의 가을을 엽니다. 변화가 완만하고 한자리에 오래 머무는 글자라, 공직처럼 꾸준한 자리에서 무난합니다. 여러 가지를 조금씩 다루는 백화잡화의 글자이기도 합니다.
| 자리 | 글자 | 뜻 |
|---|---|---|
| 여기 | 정화(丁) | 앞 글자 오에서 넘어온 불. 오에서 갓 넘어와 꽉 찬 실력의 불입니다 |
| 중기 | 을목(乙) | 해묘미 삼합의 나무. 틈만 나면 나무의 판으로 돌아가려는 속뜻입니다 |
| 정기 | 기토(己) | 본래의 흙. 날수가 가장 많아 미의 주인입니다 |
미는 나무를 거두는 창고입니다. 창고에 들어가는 방식은 둘입니다. 입고는 화분에 씨앗을 넣은 것과 같아 운만 와도 다시 나옵니다. 입묘는 관에 넣고 흙을 덮은 것이라 충으로 삽질을 해야 드러납니다. 미 속 을목은 화분 쪽이고, 갑목과 계수는 미에서 묘 자리를 만나 관 쪽으로 들어갑니다.
미는 해·자·축·인·묘·진 옆에서는 나무처럼 움직여 흙 노릇을 잘 못하고, 사·오 옆에서 흙 노릇을 가장 잘합니다. 신·유·술 옆에서는 흙으로 움직이되 그 힘이 약해집니다. «미는 마른 흙»이라고 하나로 정해 두면 원국을 잘못 읽습니다.
미의 변화는 바깥이 아니라 안에서 일어납니다. 곡식이 겉모양은 그대로인데 속에서 맛이 드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미는 공부·학문·실력처럼 안에서 쌓는 일에는 좋고, 바깥에서 당장 성과를 내는 일에는 걸림이 많습니다. 미의 운은 크게 망하지도 흥하지도 않아 답답함과 지루함을 견디다가, 끝에 가서 급하게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에게는 이 답답함이 더 고달프게 오고, 여자는 변화가 적은 생활로 비교적 수월하게 씁니다.
| 성질 | 장점으로 나올 때 | 약점으로 나올 때 |
|---|---|---|
| 인내 | 힘든 환경에서 끝까지 버틴다 | 참다가 한 번에 터진다 |
| 미급 | «아직»을 알아 서두르지 않는다 | 늦어지는 일을 오래 끌어안는다 |
| 고침 | 반복하며 실력을 다듬는다 | 완성 전에 손을 떼지 못한다 |
| 보관 | 모아 두고 아껴 쓴다 | 드러내야 할 때도 감춰 둔다 |
| 시장 감각 | 여러 가지를 다루며 돈의 흐름을 안다 | 여러 일을 조금씩 벌여 한 가지가 늦다 |
반복이 필요한 일, 고치고 다듬는 일, 맡겨 두고 관리하는 일에서 살아납니다. 매일 새로운 것을 벌이는 자리보다 한 가지를 오래 익히는 자리가 맞습니다.
참을 만큼 참다가 한 번에 터지는 것입니다. 미토 사람에게 가장 값어치 있는 습관은 «작은 불편을 그때그때 말하기»입니다.
새 일을 받으면 «조금만 더 다듬고 내겠습니다»를 자주 말합니다. 마감은 지키지만 마지막 손질에 시간을 많이 씁니다. 남들이 귀찮아하는 반복 업무, 정리와 관리에서 믿음을 얻습니다. 승진이나 보상이 한 박자 늦게 오는 일을 자주 겪습니다. 대신 공부와 실력처럼 안에서 익는 것은 이때 깊어집니다.
먼저 다가가기보다 오래 지켜봅니다. 마음이 익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한번 마음을 주면 묵묵히 받쳐 주는 사람입니다. 서운한 것을 참아 두었다가 한꺼번에 꺼내 상대를 놀라게 하니, 작을 때 말하는 연습이 관계를 지킵니다.
모아서 넣어 두는 쪽입니다. 여러 군데에 조금씩 나누어 보관합니다. 시장의 흐름을 알아 작은 거래에서 실속을 챙깁니다. 다만 넣어 둔 돈을 쓸 때를 자꾸 미루기 쉬우니, 쓸 때를 미리 정해 두십시오.
| 일간 | 미월에 태어나면 | 무엇이 오면 무엇이 생기나 |
|---|---|---|
| 갑·을(나무) | 미는 재성, 돈과 일입니다. 나무가 창고에 들어가는 계절이라 흙과 잎이 함께 마릅니다 | 습기(물·젖은 흙 진·축)가 오는 해에 열이 식고 묵은 일이 풀립니다 |
| 병·정(불) | 미는 식상, 재주와 말입니다. 오에서 넘어온 열이 흙 속에 남아 뜨겁습니다 | 넘치는 열을 덜어 주는 쇠(재성)와 물(조직)이 오는 해에 재주가 쓰일 곳을 찾습니다 |
| 무·기(흙) | 미는 비겁, 동료와 경쟁입니다. 흙이 한 해 가운데 가장 메마릅니다 | 습기가 오는 해에 굳은 흙이 풀려 일이 움직입니다 |
| 경·신(쇠) | 미는 인성, 문서입니다. 달궈진 쇠가 다음 달 가을을 기다립니다 | 습기가 오는 해에 열이 식고 재주가 드러납니다 |
| 임·계(물) | 미는 관성, 책임입니다. 물이 가장 마르는 계절이라 책임에 비해 쉴 틈이 적습니다 | 서늘한 기운(가을·겨울 글자)이 오는 해에 마른 물이 다시 차고 숨을 돌립니다 |
미월은 계절과 몸의 관계로 보면 여름과 가을이 바뀌는 경계입니다. 여름에는 물이 모자라 신장·방광을, 가을이 가까워지면 나무가 약해져 간 기능과 과로를 함께 살핍니다.

집안 어른이나 형제 가운데 나를 끌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도움과 내가 서는 사회 무대가 딱 맞물리지 않아, 도움이 «반쯤» 오는 느낌입니다. 원진 먹은 관계는 크게 쓰기보다 작게 쓸 때 쓰입니다. 천을귀인이 있으면 주변에 잘나가는 사람을 많이 만나고, 일의 단위가 커지는 쪽으로 도움이 옵니다.

안정된 조직에서 책임을 맡는 사람입니다. 집안의 연이 사회 생활로 이어집니다. 다만 재주(식신)가 창고에 묶이기 쉬워, 아랫사람이나 일의 규모를 크게 늘릴 때 말을 잘 안 듣는 일이 생깁니다. 사람과 규모를 줄이고 한 가지 기술을 깊게 다듬을 때 편합니다.

배우자와 함께 돈을 벌거나, 일터와 집이 붙어 있는 삶이 많습니다. 배우자 자리에 미가 있으면 토목·건축 쪽과 인연이 있습니다. 년지·시지에 진이 둘이라 물을 거두는 창고도 함께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맛을 들이듯 키운 일이 나중에 크게 남습니다.

손재주와 말솜씨(식상)가 많은 사주에, 대문 밖에서 동료와 함께 인정받는 자리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바깥에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판을 나누며 실력을 인정받습니다. 진술축미는 무기 일간에게 비겁이라, 형제·동료 인연에 마음 쓸 일이 생기니 몫을 분명히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 관계 | 함께하는 글자 | 뜻 |
|---|---|---|
| 삼합 | 돼지 해·토끼 묘·양 미 | 나무의 판. 미는 끝 글자라 판을 지키는 보험입니다. 사교적 공공성의 판입니다 |
| 방합 | 뱀 사·말 오·양 미 | 여름의 판. 영업·홍보·말솜씨, 유통을 위한 금융입니다 |
| 육합 | 말 오 | 오미합. 남들 눈에 잘 띄는 자리에서 맺는 공적인 결합입니다. 떨어져 있어도 오래 끌어당깁니다 |
삼합의 끝 글자(고지)는 보험과 같습니다. 평소에는 귀찮은 보험료처럼 별로 티가 나지 않지만, 극단에 몰렸을 때 버티게 해 줍니다. 미가 있는 사람은 벼랑 끝에서 한 번 더 버팁니다.
삼합은 좋은 일에는 틈만 나면 모이고, 충이 오면 쉽게 흩어지는 모임입니다. 방합은 형제처럼 모이는 묶음이라, 바깥에서 충이 오면 더 뭉칩니다. 판은 삼합이 크고, 붙드는 힘은 육합이 셉니다.
| 관계 | 상대 | 뜻 |
|---|---|---|
| 충 | 소 축 | 창고끼리의 충. 묶인 것을 청산합니다. 매매·정리·이동 |
| 삼형 | 소 축·개 술 | 축술미 삼형. 흙끼리의 형, 가공·기술·제어 |
| 파 | 개 술 | 술미파. 마른 창고끼리 맞물린 일이 틀어지기 쉽습니다(충보다 약함) |
| 해 | 쥐 자 | 자미해. 서로 막습니다 |
| 원진 | 쥐 자 | 두 글자가 늘 반쯤만 켜진 상태입니다. 작게 쓰면 씁니다 |
원국에 축과 미가 함께 있으면 창고가 이미 열려 있는 상태입니다. 운에서 축이 오면 운으로 온 글자가 먼저 자기 일을 합니다. 창고끼리의 충은 창고 문을 여는 충이라, 인·신·사·해나 자·오·묘·유의 충보다 부딪힘이 덜합니다. 다만 무엇이 든 창고인지, 그것이 나에게 재성인지 관성인지에 따라 반가운 열림과 번거로운 열림이 갈립니다.
흙끼리의 형입니다. 형은 형벌이 아니라 가공·기술·제어입니다. 조건부로 약간 비틀어 쓰는 힘이라, 고치고 다듬는 일, 맡기고 관리하는 일에서 쓰입니다. 축·술·미가 함께 있다면 믿고 맡긴 일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 기준 띠 | 미(未)의 신살 | 뜻 |
|---|---|---|
| 원숭이 신·쥐 자·용 진 | 천살 | 큰일에만 움직이겠다는 마음. 산전수전을 겪고 이상을 크게 품습니다 |
| 뱀 사·닭 유·소 축 | 월살 | 남의 담장에서 우리 뜰로 떨어진 감. 힘든 환경에서 대처하는 힘 |
| 범 인·말 오·개 술 | 반안 | 말 안장. 자격·학위·전리품, 살아가는 데 편리한 도구 |
| 돼지 해·토끼 묘·양 미 | 화개 | 재정비·재회 복귀·포장. 동작이 멈춘 뒤에도 먹고살 수단 |
«미는 화개»라고 한 가지로 외우면 틀립니다. 화개가 되는 것은 해묘미 띠를 기준으로 할 때뿐입니다.
| 천간 | 갑 | 을 | 병 | 정 | 무 |
|---|---|---|---|---|---|
| 미에서 | 묘 | 양 | 쇠 | 관대 | 쇠 |
| 천간 | 기 | 경 | 신 | 임 | 계 |
|---|---|---|---|---|---|
| 미에서 | 관대 | 관대 | 쇠 | 양 | 묘 |
12운성 읽는 법은 12운성 글에 따로 있습니다.
| 일주 | 일지 십신 | 12운성 | 사는 모습 |
|---|---|---|---|
| 을미(乙未) | 편재 | 양 | 마른 흙 위의 풀. 크게 움직이는 돈과 일. 백호 |
| 정미(丁未) | 식신 | 관대 | 불을 품은 흙 위의 등불. 만들고 표현하는 힘이 인정받습니다 |
| 기미(己未) | 비견 | 관대 | 흙 위의 흙. 자기 뜻이 뚜렷하고 오래 지킵니다 |
| 신미(辛未) | 편인 | 쇠 | 흙 속의 보석. 남다른 생각과 직관이 있습니다 |
| 계미(癸未) | 편관 | 묘 | 마른 흙 위의 이슬. 책임이 무겁고 기운을 안으로 거둡니다 |
십신은 미 속에서 힘이 가장 큰 기토를 기준으로 셈했습니다. 일주마다 자세한 이야기는 표의 이름을 누르면 나옵니다.
| 미가 그 사람에게 | 어울리는 일 |
|---|---|
| 재성일 때 | 음악 활동, 사진·패션·잡화, 언론사 광고·마케팅, 간호사 |
| 인성일 때 | 토목·건축·인테리어, 부동산 중개, 미술·공예, IT 개발, 수학 강사 |
| 식상일 때 | 치과 의사처럼 고치고 다듬는 일 |
| 배우자 자리일 때 | 토목·건축과의 인연 |
| 축미의 갈무리 | 교육·연구·의료·회계·정리 관리 |
진술축미는 일간마다 맡는 육친이 정해져 있습니다. 갑을 일간에게는 재성이라 이성·아버지 인연이, 병정 일간에게는 식상이라 자식 인연이, 무기 일간에게는 비겁이라 형제 인연이, 경신 일간에게는 인성이라 어머니·학업 인연이, 임계 일간에게는 관성이라 직업·배우자 인연이 한 번에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고 마음 쓸 일이 많습니다. 미의 «아직»이 그 육친에게 붙는 셈입니다.
| 일간 | 미의 해에 생기는 일 |
|---|---|
| 갑·을 | 오미신의 해에는 나무가 창고에 들어가 고개를 숙입니다. 상·감투·명예가 생기고, 여자는 결혼하는 일이 많습니다. 갑목에게는 천을귀인의 해입니다 |
| 병·정 | 식상의 해입니다. 말과 재주가 앞서고 활동이 부산해집니다. 정화는 관대라 인정받습니다 |
| 무·기 | 미신유의 해에는 관(나무)이 꺾여 직장을 옮기는 일이 많습니다. 무토에게는 천을귀인의 해입니다 |
| 경·신 | 사오미의 해에는 식상(물)이 꺾여 먹고사는 수단이 바뀝니다. 경금에게는 천을귀인의 해입니다 |
| 임·계 | 미신유의 해에는 식신이 창고에 들어갑니다. 아랫사람·자식이 말을 잘 안 듣는 해이니 사람과 규모를 줄이면 편합니다. 계수는 미에서 묘에 듭니다. 음간은 묘·절·태 자리를 잘 견디는 편이라 크게 꺾이기보다 몸을 낮추고 지나갑니다 |
원국에 축이 있으면 미의 해에 축미충, 오가 있으면 오미합, 해·묘가 있으면 나무의 삼합이 완성됩니다. 축·술이 함께 있으면 축술미 삼형이 갖추어지니 맡긴 일을 한 번 더 확인하십시오.
돼지·토끼·양띠에게 미의 해는 삼재의 마지막 해(화개)입니다. 흉운이 아니라 판을 정리하고 다음 판을 준비하는 때입니다.
흙은 위장과 소화를 맡습니다. 미월은 여름과 가을의 경계라 물이 모자란 신장·방광과, 가을로 넘어가며 약해지는 간 기능·과로를 함께 살핍니다. 미가 여럿 겹친 사주는 나무 기운이 비는 모양이 되니 간과 쓸개를 평소에 조금 더 살피십시오. 사주는 병을 진단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몸이 불편하면 병원에 가십시오.
양은 좀처럼 싸우지 않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미 속에는 오에서 넘어온 열이 있어, 참다가 화가 나면 다혈질로 터집니다. 겉의 순함만 보면 틀립니다.
돼지·토끼·양띠를 기준으로 할 때만 화개입니다. 원숭이·쥐·용띠 기준이면 천살, 뱀·닭·소띠 기준이면 월살, 범·말·개띠 기준이면 반안입니다.
지지에 미가 드는 해입니다. 원국에 미가 있으면 같은 글자가 한 번 더 오고, 축이 있으면 축미충, 오가 있으면 오미합이 됩니다. 일간에 따라 무엇이 생기는지는 위 표를 보십시오.
태어난 날이 소서(7월 7일 무렵)부터 입추(8월 7일 무렵) 전이면 미월입니다. 함사주 만세력에 넣으면 월지 칸에 바로 나옵니다.

처음 쓴 날 2026. 09. 04. · 고친 날 2026. 10. 30.